대만 남산중고·대만바둑교육발전협회와 바둑 문화 교류, 현지 뜨거운 관심
“바둑기술 공유,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됐다”
한국바둑중·고등학교(교장 김길곤)는 지난 8월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동안 대만을 방문해 바둑, 교육,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한국바둑고 학생 14명과 한국바둑중 학생 8명, 김길곤 학교장을 비롯한 인솔교직원 4명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바둑중고는 이번 방문에서 대만 남산중•고등학교와 대만바둑교육발전협회와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하며 세계 바둑 문화 교류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방문단은 이번 교류에서 대만 남산중•고 학생들과 2차례에 걸쳐 바둑 교류 대국을 진행했다. 1대국은 21대 2, 2대국은 20대 3으로 한국바둑중고 학생팀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번 교류 방문은 대만 현지에서도 크게 관심을 보였다. 대만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 주요 언론사 기자가 현지 취재를 나와 다음날 기사로 보도했으며, 교육주관기관인 신북시정부 교육국에서도 현장에 담당 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차이밍청 남산중고등학교 교장은 대회사에서 “2008년 바둑팀을 창단한 남산중고교는 바둑을 사랑하는 학생을 전국 최고 전문 바둑문화인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계적인 바둑 명문학교인 한국바둑중•고등학교와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길곤 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바둑중•고등학교와 대만 남산중•고등학교, 그리고 대만바둑교육발전협회 간에 상호우호적 교류를 통해 바둑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고, 바둑기술도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