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품은 수업, 수업공개로 꽃피우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이 선생님들의 활발한 수업공개 및 참관으로 교실 현장에서 꽃피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교사가 동료에게 내 수업을 보여주고 또 동료의 수업을 관찰해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초등 동학년 수업살이 ▲수업성장 인증제 ▲교과아카데미 ▲교원수업나눔동아리 ▲수석교사 요청 수업 등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학년 수업살이’는 동학년 간 수업공개를 통해 같은 학교 교사들끼리 수업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눈다. 이는 학교 생태계 안에서 교사가 수업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학교 문화 변화를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신의 관심 교과 및 관심 주제와 관련된 수업을 보고 싶은 교사들을 위한 교과아카데미 및 수업나눔동아리의 수업공개도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관심있는 과목이나 주제에 대한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수업참관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수업공개가 일회성의 보여주기 수업이 아닌,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활동이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수업공개 문화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공교육의 기본인 수업을 활성화해 학생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광주교육을 변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반응도 뜨겁다.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잔잔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일동초 김미란 수석교사는 “이번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이 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해준 것 같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수업 보러 갑시다’ 하면 고개를 떨구며 망설이셨는데, 올해는 3분이나 동행했다”고 전했다.
본량초 양종현 선생님은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을 통해 편하게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생겨 동기부여가 된다”며 “반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 나의 수업을 동료 교사에게 공개하고 또 동료 교사의 수업을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와 동료 교사 모두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업은 혼자가 아닌, 수업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며 “앞으로 편안한 일상수업 공개 및 수업참관을 위한 지원책을 모색해, 수업을 많이 보고 수업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