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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감 공감하지만…” 장석웅 전남교육감 ‘뼈 있는 공언’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교육계의 요구 분출은 이해하면서도 무리하거나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는 “온정주의를 버리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유치원 방과후 근무 기간제 교사들의 교육감실 점거 농성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향후 교육감실 점거와 같은 농성방식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교육감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치원 방과후 기간제 교사들의 점거 농성을 언급한 뒤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교육가족들의 말문이 트이고 이해와 요구가 분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나 거기에도 한계가 있고, 금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이제 온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원칙적인 자세를 견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기간제 교사들 문제의 핵심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도 교육청의 원칙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며 “절박감엔 공감하지만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이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무리하거나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 도교육청이 원칙없이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도 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와 유치원 방과후 기간제 교사들의 교육감실 점거농성 닷새째인 지난 18일 유치원 방과후 기간제 교사 문제 해결을 위한 TF 구성과 고용 안정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3월부터 연말까지 TF팀을 가동해 무기계약 전환을 포함한 기간제 교사들의 고용 안정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 내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지역 유치원 방과후 과정 시간제 근무 기간제교사는 663명에 이르며 이들은 하루 3시간씩 12개월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재 신규 임용은 238명, 연속 근무는 419명으로 연속 근무 비율은 63.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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