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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내년초 양성평등교육위원회 출범

최근 조직 내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곳곳에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양성평등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내년초 민관거버넌스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021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민·관 협력 양성평등교육 거버넌스인 ‘양성평등교육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양성평등교육 거버넌스 기획회의와 조례 제정 등 입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전남여성가족재단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학교 내 성평등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콘텐츠를 공동추진·운영하기로 했다.

 

5월에는 양성평등교육 강화를 위해 성평등전문관을 채용했다.

 

교육과 연수도 강화했다. 우선 확대간부회의 시간을 활용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권력, 위계 그리고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주제로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의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진행된다.

 

8월에는 일선 시·군 교육청과 학교 양성평등교육 담당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온라인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신상숙 객원연구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김영란 소장을 초빙해 각각 ‘성적 차이와 의사소통’ ‘디지털 시대, 성인지적 인권보호’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육부 주관 직무연수 수료자 10명으로 ‘양성평등교육 현장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젠더, 즉 성문제는 공정성, 격차의 문제와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하고도 민감하고 뜨거운 이슈가 돼 있다”며 “교육 정책이나 사업을 결정하고 집행할 때도 젠더적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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