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폐교 8곳을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 올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상 폐교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 송산초, 나주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 거문초, 영광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8월 시·군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총 18곳을 추천받아 실행 가능성·효과성·혁신성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8곳을 시범 운영지로 선정했다.
‘폐교를 지역민에게’는 전남교육청이 지자체·마을공동체와 협력, 폐교를 지역 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전남교육청은 매각 또는 대부 위주로 진행했던 폐교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폐교를 지역민에게’ 사업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 ▲온가족이 함께하는 학생 체험 공간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 ▲마을공동체 공공시설 지역발전 거점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추진한다.
이선국 재정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8곳은 방치된 폐교와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각각 특색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 구성을 잘 하면 전남 폐교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