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가 13일 공식 출범한 직선 4기 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지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인수위 명단을 보면 민선 4기 전남교육이 과연 도민 협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교육 정책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인수위원 12명 중 과거 도교육청 관료나 퇴직한 교장이 7명이나 된다. 현직 관료나 교장까지 포함하면 인수위원 12명 중 전현직 교육계 인물이 10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전남지부는 “과거 교육 철학과 경험으로만 미래 교육을 담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인수위원의 경력만을 놓고 볼 때 누가 도민과의 소통에 나서거나 진보적 가치를 담는 인사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지부는 “지난 5월 1일 전남교육회의는 도민들의 숙의를 거쳐 현 시기 전남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2022 전남교육권리장전으로 제시했다”며 “인수위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길 기대한다. 이와 관련, 언제든지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직선 4기 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김대중 당선인이 선거기간 강조했던 구호를 반영,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