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5일 6·13지방선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선에 성공해 혁신교육으로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교실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재선 8년의 시간은 쉼 없이 혁신교육을 밀어 올려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고, 시민 모두가 광주 교육의 주인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선도했고,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해 배움 중심 교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며 “겨울을 이겨내는 데에도, 봄을 맞이하는 데에도 언제나 광주교육이 한 발짝 먼저였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교육정책은 직선 1·2기,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이 추진한 혁신교육과 같다”며 “교육대개혁은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이며, 광주의 힘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민선 3기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질문이 있는 교실 완성,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교육 협치 강화,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경쟁교육 혁파, 학교업무 정상화 지속 시행, 유전자변형식품(GMO) 없는 친환경 급식, 수학여행 등 남북 교육교류사업 실시, 학교비정규직 없는 광주 등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사회 각 분야는 개혁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유독 교육에서는 학벌중심 사회, 이윤중심 사회를 유지하려는 거센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할 수 있는 앞으로의 4년은 지난 60년 동안 이어져 온 교육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이며, 경험 많은 장휘국이 그 일을 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5월1일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 교육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그동안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광주시교육감 선거전도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과 최영태 전남대 교수도 교육개혁을 주장하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시민경선 추진위원회는 시민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5월5일께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민경선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장 교육감과 이 전 총장 등 3명의 후보가 6·13 투표일 전날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 교육감은 재선 8년의 성과를 홍보하고 혁신교육의 완성을 주장하고, 상대 후보들은 반대로 8년간 쌓인 문제점들과 3선 거부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 모두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개혁을 지지하며 진보성향임을 밝히고 있어 정책공약 대결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