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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전국 1위 빛바래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취임한지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었다.

 

최근 장 교육감은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작업과 ‘교육참여위원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등의 혁신교육정책들이 주요 성과로 지목되면서,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인식과 달리 도의회와 조직 내부에서의 소통 부족인식, 안일한 교육행정처리 등의 지적이 함께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승희 전남도의원 …본회의서 업무처리 미숙·소통 부재 질타

 

지난달 26일 제 334회 임시회 본의회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승희 도의원은 도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업무처리 미숙에 대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에게 집중 성토를 했다.

 

우승희 전남도 의원은 “전남복지재단이 추진 중인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 전남’사업을 확대해 전라남도의‘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와 결합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장교육감님이 이의 취지에 공감해 추진, 협의까지 마쳤다”면서도 “하지만 실무를 맡았던 담당 장학사가 CJ 명칭 사용 여부와 예산지원 문제에 따라 어렵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허위 축소 보고했던 내용을 알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 도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장교육감님이 몇 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파악해 전남도교육청 안 내부적으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며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본회의에서 답변했다.

 

◇빈집 파악 요청 공문 처리 미숙 … 안일한 교육행정 ‘표본’ 주장

 

이같은 조직 내부의 소통 부재와 업무처리 미숙은 우승희 전남도의원이 요청한 학교주변 200미터 이내 빈집 파악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를 업무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남도교육청이 공문의 성격을 두고 자기들 업무가 아니라고 서로 ‘핑퐁 게임’을 했고, 이에 따라 우승희 도의원이 자료를 요청한 뒤 두달 시점이 지나서야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다시 공문이 발송 돼, 결국에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반발을 샀던 것 .

 

두달 시점은 전남도의 일선 교사들이 새학기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 3월이다.

 

당시 전교조 전남지부는 제대로 된 경위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우승희 도의원의 실명이 담긴 성명서를 내고 “교사들에게 빈집을 파악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특히 바쁜 신학기에 교사들에게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것이다”고 크게 항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승희 도의원은 “신학기 과중한 업무로 인해 빈집 파악이 어렵다고 하면 여름방학 때 다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해당과에서 제안했고, 받아들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과에서 신학기에 공문을 발송한 것은 아무 생각없이 업무를 처리한 전형적인 안일한 교육행정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지난달 26일 전라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업무처리 미숙’과 ‘의회와 관계가 미숙하고 불통이다’라는 지적을 받은 도교육청 교직원들을 위로하고 분발을 당부하는 보도자료를 지난달 30일 작성해 배포했다./강용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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