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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교육감 실습생 사고 20일만에 공식사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현장실습생 고 이민호 군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지 20일만에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민호 군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이민호 군이 숨진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후 전 사회적으로 분출되는 질타와 문제 제기, 질문, 대안들을 겸허히 수렴했다”며 “이번 사안을 반면교사 삼아 특성화고에 더 많이 지원하고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 교육청 차원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한 현장 실습을 위한 산업 유형별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며 “면담을 통해 학생이 원할 경우 학교에 복귀하는 조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마련한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 교육 체제를 갖춰야 하고 현장 실습처를 대상으로 ‘안전인증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에서 전국적으로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위한 뜻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공식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선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일정에 교육 행정력이 집중됐었다”며 “의회 의견도 수렴하다보니 공식 입장 발표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민호 군은 지난 9일 현장실습을 하던 중 기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제품 적재기에 눌려 목과 가슴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열흘 뒤인 19일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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