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공생의 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암낭주고등학교의 ‘숲속여울’ 동아리가 RCY 단원과 협력하여 진행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 “숲속여울 및 RCY와 함께하는 자연의 Sum 36.5°”가 지난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순천만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Sum(숨)’과 인간의 체온인 36.5°의 따뜻한 이미지를 결합한 것으로,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다. 숲속여울 동아리의 학생 4명과 지도교사 2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활동은 밀크 로드 캠페인 및 업사이클링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유익한 상점 양진아 대표님의 공정무역에 대한 강의를 듣고, 관련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순천만 갈대로 만든 빗자루 등 유익한 상점의 친환경 제품들을 견학하며, 우유팩으로 재활용하여 모빌을 만들어 보고,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실천 가능한 방법을 익혔다.
두 번째 활동은 순천만습지를 탐방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탐조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순천만의 겨울철새를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 자연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다양한 조류와 그 서식지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저녁에는 순천만습지 천문대 별빛 체험을 통해 겨울 별자리와 행성을 직접 관찰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지는 밤하늘의 신비는 인상 깊게 기억되었으며,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별과 행성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가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임을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장성해 생태 작가와의 북토크가 진행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저서 ‘어딘가에는 마법의 정원이 있다’를 소개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숲속여울 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는 미리 관련 도서를 읽고 참여하여 작가와 진솔한 대화와 질문의 시간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창의적 사고를 자극받았다.
한편 한옥의 멋스러움이 살아 있는 에코촌에서 숙박을 하며, 부영여자고등학교 이선미 선생님을 초빙하여 회복적 생활 교육을 통해 안전한 심리적 환경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