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영광 지역 가갸날 기념 행사 재현”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진)은 10월 9일(수) 영광예술의전당에서 한글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가갸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927년 전남 영광지역에서 실시한 “가갸날 기념 행사”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영광청년회의소가 매년 주관했던 “한글가족한마당”과 콜라보로 진행하여 영광 학생과 군민들에게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가갸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제1회 한글 창제 기념 행사로 지금의 ‘한글날’의 시초이다. 1927년 영광 “가갸날 기념 행사”는 천여명의 학생과 군민이 함께한 것으로 선조들의 애국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행사라 할 수 있다. 영광교육지원청에서는 “오늘은 가갸날” 행사를 재현함으로써 영광 학생과 군민에게 지역의 자긍심을 되돌려주고자 한 것이다.
더구나 이번 행사는 영광 관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서 영광중앙초등학교 중창단 학생들은 그 당시 영광에서 불렀던 ‘가갸날 노래’의 가사를 지금의 ‘한글날 노래’에 입혀 새롭게 불렀다. 시가행진 간에는 영광군남중학교 우도농악대 학생들이 선두에 섰으며 영광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우리 역사를 이끌었다. 현장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역사적 사실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교육과 연결하여 미래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글로컬교육을 실현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고광진 교육장은 “1927년 영광에서 열린 가갸날 기념 행사는 선조들의 항일정신과 애국심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를 지역의 학생과 군민에게 알리는 것 또한 우리 교육청의 역할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의 행사는 영광의 역사를 교육이 함께 새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늘은 과거 전남 근대교육이 영광에서 시작되었듯이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을 이끄는 전남교육에 영광교육이 함께함으로써 영광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오늘은 가갸날” 행사는 영광교육지원청과 영광청년회의소가 함께 주최, 주관하고 지역의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지역과 교육이 함께하였다.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교육과 연결하여 새롭게 일구는 이번 교육행사를 통해 지역교육생태계를 중심으로 나아가는 앞으로의 영광교육의 방향성을 더욱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