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교육 활성화… 동신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나주시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 자율형 공립고 간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이에 따라 봉황고등학교(교장 정행중)는 나주시 자율형 공립고2.0 학생들을 대상으로 5개년 간 심화·발전 콘텐츠 지역특화 교육의 첫 발을 내디뎠다.
봉황고는 교육부 지정 자율형공립고2.0 운영학교로 지역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나주지역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동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특화교육과정을 기획하였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2025.1.13.~1.22.)에 봉황고(10명), 나주고(6명)의 콘텐츠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고등학생 수준에 맞춰 지역특화 콘텐츠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에 동신대학교 미디어 콘텐츠 학과 최효승 교수님이 ‘미디어 콘텐츠 일반’ 과목으로 34차시 공동교육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학생들은 해당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각자의 개성이 담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까지 수행하는 과정을 이수하였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하여 기획한 현장체험형 학습을 추가하여 학생들이 콘텐츠 제작 과정과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추가하였다.
콘텐츠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21일 22일 서울일대에서 진행하였으며 주요 활동지는 ▲한가람미술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 관람▲뮤지컬 콘텐츠 ‘명성황후’ 관람 ▲G밸리 4차 산업 체험관에서 드론·코딩 전문가 수업 참여 ▲트릭아트뮤지엄에서 시각적 콘텐츠의 원리 체험이었다. 학생들은 미술, 공연, 4차 산업,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를 탐색하며 미디어 콘텐츠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콘텐츠 제작 과정에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교육과정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봉황고를 포함한 나주시 자율형 공립고2.0 3개교는 협력을 지속하며 공립고의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에 힘쓸 예정이다.
동신대 미디어콘텐츠학과 최효승 교수는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이 더욱 깊어졌다”면서 “다음 학기에는 나주시 콘텐츠를 활용한 전문적인 수업을 제공해 나주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봉황고 000학생은 “저는 체육관련 학과를 진학하고 싶어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대학만 진학하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내가 가진 재능과 특기가 산업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걸 느끼게 되면서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봉황고 정행중 교장은 “나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 관련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나주시 교육발전특구의 취지에 맞춰 봉황고, 나주고, 매성고 3개교가 협력하여 콘텐츠, 정보보안, 에너지 분야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