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수) 오후 장성 사창초등학교(교장 김마리아)의 교정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은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교육 공동체 다모임의 질문에서 시작된 행사였다. 학기 중 학기별 진행되는 방과후학교 공개 수업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의 결론이 버스킹 공연과 전시로 결실을 맺었다.
발표회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8개 부서 310여 명의 학생 중 12개 부서 190여 명의 학생이 전시와 공연 등 각자 배우고 있는 부서의 방법으로 참여했다.
미술, 한국화, 공예, 서예서화 등의 부서는 교내 전시관인 ‘피어나 전시마루’ 안팎을 그동안의 노력이 담긴 작품으로 둘렀고, 가야금, 바이올린, 사물놀이부는 은은한 선율과 신명나는 가락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채웠다.
전교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외 광주교대 실무실습생들도 참여했다.
김마리아 교장은 “교육 공동체의 질문에서 시작된 발표회에서 모두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매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