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광주지부)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정책인 ‘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지부는 8일 성명을 통해 “방학 기간에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정책은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것”이라며 “좋은 정책이라도 누군가의 희생 위에 이뤄져서는 안되며 상생과 협력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우리사회의 양육환경은 불안정 노동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결혼과 아이키움 엄두를 못내고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학교급식, 돌봄 등 교육복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방학 중 급식정책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는 환영받아 마땅한 정책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현장 노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영양(교)사의 학교급식법을 넘어선 업무전가문제’ ‘식중독 등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 ‘중학교·특수학교 근무일수’ ‘조리원 배치 기준’ ‘급식 인원 확대시 상시근무 직종에 업무전가’ 등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학 중 학교급식이 제대로 추진되고 안착 될 수 있도록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노사간 민주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이 시행되면 노조 차원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학 중 비근무자·단시간 노동자의 처우개선 방안과 열악한 급식실 노동환경·강도의 개선에도 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이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협의 없이 종사자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