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현재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시교육청을 광산구로 이설, 광주교육지도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자치구별 균형적 교육발전을 위해 그동안 논란만 무성했던 묵은 숙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교육전문기관을 지역별로 분산배치하는 첫 단추로 시교육청을 광산구로 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청사는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 민원인의 주차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간부족으로 청사 내부가 포화상태다”며 “교직원도 2010년 206명에서 2021년 415명으로 두 배 증가, 내부공간이 충분치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이전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교육청을 광산구로 빠르게 이전해 자치구별 불균형적인 인프라를 해소, 지역의 특성을 살린 균형적 교육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며 “소요 예산은 1000억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설이 아닌 이설의 경우 (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시장·구청장과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설 지역을 광산구로 선택한 것은 광산교육지원청 복원에 애로가 있는 데다 해당 지역이 교육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화정동 청사에는 AI(인공지능)영재학교·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본청과 교육지원청의 일부 기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도서관, 유아 관련 시설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지도는 단순히 ‘신설하겠다’라는 구호가 아닌 균형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다”며 “분산 배치와 자치구별 특화사업으로 더 좋은 광주교육 지도를 만들어 시민중심의 교육문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