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300회…성인 30명 혈액량 헌혈
헌혈증 기증,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도
동아여자고등학교 김규빈(35) 주무관이 지난 24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김 주무관은 광주진흥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7월 학교를 찾은 헌혈 버스에서 헌혈한 것을 시작으로 총 300회 참여했다. 채혈량은 약 150ℓ로, 이는 성인 30명(체중 70㎏ 기준)의 혈액량과 같다.
특히 김 주무관은 지난 2012년 백혈병을 앓던 친구에게 헌혈증 30여 매를 양도한데 이어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환아들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총 200매의 헌혈증을 전달했다.
2019년에는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희망 등록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 대학시절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5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우수상, 2019년 부여군 감사장을 수상하는 등 사회 각 계층에 이웃과 온정의 나눔을 실천했다.
동아여자고등학교 김규빈 주무관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아들을 생각하면 헌혈을 게을리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봉사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의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