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지정 Wee스쿨 ‘기쁨과 희망의 돈보스코학교(이하 돈보스코학교)’가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를 운영했다.
8일 돈보스코학교에 따르면 매년 개최되는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6~8일 총 3일에 걸쳐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체득하는 ‘노작활동’ 교과 시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교내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배추 모종을 심어 키운 배추로 김장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배추 수확부터 배추 절이기, 배추 헹굼, 양념 재료 준비, 김장 김치 버무리기 등 김장의 모든 과정에 함께 했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간 연대감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를 통해 담근 300여 포기의 김장김치는 무등지역아동센터, 광산구 장애인보호작업장, 우산동 행정복지센터, 노틀담 형제의 집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돈보스코학교 박지영(베드로) 교장은 “한 학기 동안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정성들여 가꾼 배추와 무가 잘 자라서 맛있는 김장 김치로 탈바꿈되듯이 처음에 하기 귀찮고 힘든 노작 활동을 하면서 우리 학생들도 배추와 무를 기르고 수확하며 맛있는 김장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땀 흘린 노력에 대한 결실, 그리고 그것을 불우한 이웃과 나누고 맛보는 소중한 체험이자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돈보스코학교는 취약·소외 계층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학교 주변 줍킹 활동(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남수단 아이들을 위한 희망 나눔 운동화 그리기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