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도초등학교(교장 강진순)는 지난 10일(목) 꿈·사랑·행복의 하모니를 만드는 ‘넙도가족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생들의 무대공연으로 이뤄졌던 학예회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생 한 명이 지나치게 많은 공연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부담을 줄였다. 이에 학생들의 무대공연을 축소하고 넙도교육가족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 해 동안 교과 교육활동 및 방과후 교육활동 등을 통해 익힌 실력을 발휘하는 장인 공연마당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화합의 장인 어울림한마당, 나눔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함양하는 먹거리장터로 구성했다.
초 2~4학년 학생들의 마당극 ‘옹고집’으로 시작한 공연마당은 유치원의 율동, 초등 전교생 바이올린 2중주, 초 5, 6학년의 ‘저승곳간과 덕진다리’ 마당극, 중 2학년 학생들의 밴드공연이 펼쳐졌다.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마당극 ‘옹고집’ 공연에서는 학부모와 어르신들은 ‘진짜 너무 잘한다’라며 호응해하며 큰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가족 어울림한마당은 레크댄스, 넙도 꿈 탑 쌓기, 꿈따라 애벌레기차 달리기, 가족노래 및 댄스 자랑대회로 이루어져 교육가족 간 서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넙도관 밖에서는 김밥, 닭꼬치, 떡볶이, 순대, 와플, 어묵,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사랑나눔 먹거리장터’가 열렸다. 음식 가격은 천 원이었지만 학부모들은 판매금액 전액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는 말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함에 넣으며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진순 교장은 “부모 자녀가 어울려서 꿈탑 쌓기 및 가족 노래자랑과 같은 활동으로 정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는 시간이 됐다”며 “학생 공연활동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춤, 노래, 악기 연주실력을 마음껏 펼쳐나가는 열정에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도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