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교육청,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화’ 공모선정
가칭 매성초 신설…빛누리초 과대 과밀 학급 해소
주민과 학생 공존…일부 시설 생활 인프라로 사용
전남 최초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학교시설 복합화 방식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돼, 학교 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
4일 나주교육청과 나주시 등에 따르면 나주교육청은 지난 7월 나주시와 신설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와 설립계획안을 세우고, 다음달 교육부 주관 학교시설 복합화 공모를 신청한 결과, 전남도교육청 351억원, 교육부 31억원, 나주시 15억원 등 총사업비 431억원 투입이 최종 결정됐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부지에 지자체에 협력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운영 모델이다.
전남교육청과 나주교육청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나주시 빛가람동 227-4번지 일대 1만5000㎡ 부지(나주시 무상제공)에 25학급 규모의 (가칭) 매성초등학교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나주시도 내년까지 빛가람 혁신도시 내 공원용지를 학교 부지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또 나주시는 학교복합화 시설에 늘봄학교 1실, 다께 돌봄센터 1실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돌봄 수요에도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현재 59학급인 빛누리초등학교는 이번 학교복합화 사업 선정에 따라 (가칭) 매성초등학교가 신설되면 40학급으로 감소돼 과밀학급 해소가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학교복합시설 사업 선정으로 민선 8기 역점사업인 빛가람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반영해 학생과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교육청 관계자도 “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새로운 학교를 짓게 되면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에서 제외되는 등 신설 학교 설립 관련 규정이 완화됐다”며 “나주 혁신도시 지역에 초등학교 신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