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국한된 광주지역 고교 무상급식을 전체 학년으로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영남(더불어민주당·서구3) 의원은 13일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지역 고교 무상급식을 1∼3학년으로 전면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육재정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며 “학교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무상급식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지역 고교 급식비는 1식당 3200원 안팎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점심과 저녁 두 끼니를 단체급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매달 14만~15만원의 급식비 부담을 안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고등학생들은 고교 입학 전 중학교 때까지 무상의무급식의 수혜자였다”며 “때문에 고교 입학 이후 학부모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요구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년당 125억원, 전체적으로 554억원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광주시 재정 여건상 전면 확대가 어렵다면 연차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2010년 초등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 데 이어 2012년에는 중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됐다. 그 결과 지난해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