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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누가 뛰나]광주, 6∼7명 각축…변수는 단일화

교육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6∼7명으로 압축된 광주 지역 예비후보들은 3선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빈자리를 노리며 각종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 한 가운데 일부 후보 사이 단일화 성사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로 떠오른다. 

 

21일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가나다 순)은 강동완(67) 전 조선대 총장, 김선호(74) 전 광주효광중 교장, 박혜자(66)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정선(63) 전 6대 광주교대 총장, 이정재(75) 전 2대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60)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등 모두 6명이다.

 

강동완 전 조선대총장은 ‘광주가 학교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광주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장, 한국스프츠치의학회장, 국무조정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실무위원, 교육부 누리(NURI)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선호 전 광주효광중 교장은 인성교육 바탕 위에 튼튼한 실력을 배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가중·광주효광중 교장, 제6대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학교법인 낭암학원 이사장,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더 힘있게, 더 공정하게, 더 오래가게’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며 광주교육을 새로고침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같은 대학 인문사회대학장을 역임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지역균형인재육성법을 대표발의했다.

 

이정선 전 6대 광주교대 총장은 ‘실력이 탄탄한 광주교육’을 기치로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 과정 등을 거쳤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교 혁신위원회 부회장,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정재 전 2대 광주교대 총장은 인재의 요람이 호남 광주가 되기 위해서는 대전환의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초등 교원, 중·고등 교원, 동신실업전문대학(현 동강대학) 교수를 거쳐 광주교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학생들이 미래에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교육은 공교육의 선순환 생태계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지부장은 36년간 중등학교 평교사로 근무한 현장교사 출신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지병문(69) 전 전남대총장도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명분쌓기에 들어 간 지 전 총장은 일부 시민단체의 추대 움직임에 맞춰 조만간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 전 총장은 광주제일고·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7대 국회의원·제19대 전남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몇몇 예비후보는 정책과 공약 발표, 행사 참여를 매주 이어가는 등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지지세력을 흡수하는 등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다른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 각종 SNS 활동,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교육감 선거의 변수는 후보 간 단일화다. 앞서 최영태 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시민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간 물밑 움직임이 중단됐지만, 판세에 따라서는 논의가 재점화 될 수도 있다.

 

후보들의 의지에 의한 합종연횡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의 흐름에서 뒤쳐질 경우 다른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에 포기를 선언하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 유표투표 총수의 10% 이상 15% 미만 득표 땐 선거비용의 절반만 보전받는데 후보자가 많을 수록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중도 포기를 선택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광주교육감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감선거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 속 후보 인지도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소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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