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 4·3 유적지 일원에서 ‘4·3평화·인권교육 교원 연수’를 실시했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진행했다. ‘전국교원 4·3 평화·인권교육 연수’와 연계해 광주 관내 초·중등교원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4‧3중앙위원회 양조훈 위원이 4·3의 진실과 그 가치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더불어 한림여중 이현주 교사, 서귀포여중 한상희 교감이 학교 현장에서 진행했던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4·3평화‧인권교육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튿날에는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 후 기념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선흘리 불칸낭(불타버린 나무) ▲선흘리 목시물굴 ▲화북 곤을동(잃어버린마을) ▲제주북초등학교 등 제주시 지역 유적지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한 신가중 김정은 교사는 “제주 4·3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인권·평화·통일에 대한 수업 아이디어도 떠올려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제주 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4·3과 5·18을 연계한 평화‧인권 교육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역사를 가진 지역교육청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 역사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내년 청소년 5·18 홍보단을 모집해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가짜뉴스, 역사 왜곡 등에 대한 역사 바로 잡기 활동 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5‧18 홍보단의 이름짓기, 슬로건,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