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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대책 마련하라”

광주 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광주시교육청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선 초등학교·유치원들은 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 전면금지(과태료 부과 강화) 등 홍보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 지원,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난데없이 초등학교·유치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외부 승·하차 구역(일명 드롭존) 신청을 받아 자동차 통행을 양성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외부 승·하차 구역 표지판을 설치, 자동차가 표시된 시간 동안 주·정차할 수 있도록 신청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도로와 인도를 변형해 조성되는 만큼 도로형태 변경이나 예산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부 승·하차 구역 설치에 따른 어린이 안전과 교통 흐름 저해에 미치는 영향 등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외부 승·하차 구역을 확대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크고 잦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모임은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의 목적은 외부 승·하차 구역 등 운전자들의 땜질식 민원 해결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사고 예방이다.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만큼은 유별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지자체·경찰서와 협의해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대책을 수립할 것을 시교육청에 촉구한다”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미지정 된 유치원 49곳에 대해서도 어린이보호구역 신청 등 지도감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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