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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공립유치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사업 특정 업체 밀어주기‘의혹’

38억 규모 광주시교육청 역점 사업

교원 연수에 특정 업체 홍보, 1인 수의계약으로 36천여만 원 챙겨

 

광주시교육청에서 역점 추진 중인 ‘공립유치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사업’이 특정 업체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신수정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3)은 10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6월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사업’ 교원 연수에서 홍보되었던 A업체가 1인 수의계약으로 3억 6천여만 원을 챙겼다.”며, “광주시교육청은 A업체 물품을 구입하기 쉽게 방조하고, 유치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에 필요한 물품 선택의 폭을 좁혔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6월 진행된 교원 연수는 A업체가 나와서 물품을 홍보했던 정황 포착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물품을 사용했던 교사가 관련 사례를 소개하는 등 업체 맞춤식 사업설명회나 다름없었다.”며, “A업체는 단가를 2천만 원 미만으로 책정하고 비품선정위원회 등을 생략하여 1인 수의계약이 가능할 수 있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2년과 2023년 전남교육청에서 추진한 ‘미래형 유치원 사업’ 1천만 원 이상 수의계약 내역을 자체 조사한 결과 교원 연수에서 홍보한 물품을 구매한 유치원은 단 1곳에 불과했다.”며 “대부분 물품 구매에서 머물렀던 전남 미래형 유치원 사업 중 단 1곳의 유치원에 재직중인 교사가 6월 연수에 어떠한 이유로 물품을 소개하게 되었는지 광주시교육청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된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사업 업체 소개와 일련의 선정 절차는 광주시교육청 청렴도를 나타내는 반증이다.”며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이 비리의 온상지가 되지 않도록 신뢰받는 행정의 모습을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시교육청 공립유치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 사업은 미래 변화의 선제 대응을 위해 광주 공립유치원 123개 원에 38억 1천만 원을 지원하여 디지털 기반 놀이 체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미래형 교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신수정 의원은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 사업은 단순히 테블릿 PC, 물품 사재기로 거듭나서는 안 된다.”며, “광주시교육청은 현재 사업을 전수조사하여 청렴에 어긋나는 물품 구매가 있다면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사업의 본질적 취지에 맞게 유아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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