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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역·교육당국 수능 관리 ‘만전’…”시민 협조 절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두고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산발적으로 잇따르고 있어 방역·교육당국이 시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수능 시험을 위해선 시민 협조가 절실하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역설했다.

 

광주시·시 교육청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수능현장관리반을 꾸려 수능 시험 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선별진료소·검사 기관은 연장 근무에 돌입한다.

 

수능을 앞두고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수험생을 신속히 검사해 고사장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역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는 2일 하루 운영 시간을 4시간 더 연장,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도 오는 2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이틀간 24시간 검사 체계를 갖춘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시험 대책도 마련됐다.

 

수험생 중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내 2개 병실에 설치된 특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특별 시험장에서는 8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3인 1조로 구성된 감독관이 감염 방호복을 착용한 채 투입된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광주 인성고·송원여고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각 시험장마다 별도 설치된 공간으로 옮겨 시험을 본다.

 

특히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해주십시오. 

 

모든 시험장에는 방역 담당자와 응급구조사가 배치된다. 수험생 책상에는 방역용 반투명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능 전후로 시험장은 특별 수시 방역이 이뤄진다. 지역 모든 중·고등학교는 당분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방역·교육당국은 수험생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험생에게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학원·교습소 등의 이용 자제를 요청했다. 또 증상 발현 또는 확진자 접촉이 확인되면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5대 행동강령을 제안했다.

 

강령은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 경제활동 ▲가족·직장 외 외부인과의 만남·모임 자제 ▲대화시 마스크 착용·식사 중 대화 자제  ▲연말 외부 모임 지양 ▲이상 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 등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겠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으면 방역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며 “수능이 끝날 때까지 오로지 수험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시민 모두의 협조가 있어야 안전한 수능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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