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32개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2021학년도 1학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81개 과목을 개설,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1100여 명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81개 과목 중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28개과목이며,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은 53개 과목이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제도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 2016년부터 도입됐다. 학생 선택권과 학습권 보장 취지도 있다. 수강 희망 학생이 적거나 가르칠 교원이 없어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여러 학교가 협력해 개설·운영하는 정규교육과정이다. 거점학교가 해당 과목을 개설하면 여러 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된 과목의 수업이 방과 후 시간 또는 주말 동안 이뤄졌다.
올해 처음 서강고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5과목을 정규수업 시간 내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서영대·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지역 대학·기관과 협력해 ▲프랑스어Ⅰ ▲교육학 ▲심리학 ▲생명과학 실험 ▲영상 제작의 이해 ▲관광 서비스 ▲간호의 기초 ▲빅데이터 분석 등 8과목을 개설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교원 수급이 어렵거나 수강 희망 학생이 적어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다양한 과목들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활성화하겠다”며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