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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건설, 옛 순천삼산중 부지 분할 놓고 ‘마찰’

시소유 도로부지 매입 어려워지자 양여 부지 변경 요구한 듯

교육청, “도의회 심의 끝난 상황이라 분할 변경 근거 없어”

 

순천 삼산중 이설 과정에서 개교차질 우려 등으로 인해 순천시와 마찰을 겪었던 지역의 유력 건설사인 j 건설이 이번에는 옛 삼산중 부지 분할 위치를 놓고 전남도교육청·순천시교육청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j건설(주), 전남도교육청,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삼산중을 신대지구로 이설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신대지구 학교 용지(2만453제곱미터)와 학교 건물(공사비 140억원)을 전남도교육청에 기부하고, 전남도교육청은 기부 받은 면적만큼 순천시 매곡동 옛 삼산중 건물과 학교부지를 j건설에 양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순천시는 옛 삼산중 부지를 아파트를 짓을 수 있도록 하는 용도변경 등에 적극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j건설은 (거꾸로 된ㄱ자 형태)의 분할안의 내용과는 달리 지난 2020년 8월 ‘순천 삼산중 이설에 따른 협약조건 이행 요청’에 따라 삼산중 학교 정문쪽인 서쪽(2만0453제곱미터)을 요구한다.

 

동쪽은 순천시교육청이 소유할 잔여면적 (1만3304제곱미터)이다.

 

j건설은  옛 삼산중 정문이 있는 2차선 도로를 팔 것을 순천시교육청을 통해 순천시에 요청했지만,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2차선 도로가 소방도로이나 보니 도로 확장이나 관리차원에서 용도폐지나 매각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같이, j건설은 아파트 진입로 확보를 위한 부지 주변의 시소유 부지 매입이 어려워지자, 양여 받을 땅이 맹지(쓸모없는 땅)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져 부지를 변경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순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작성된 업무협약서와 기부채납원은 이미 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까지 마쳐 끝난 상황이다”며 “j건설의 부지 분할 재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j건설은 이같이 양여 부지의 위치 변경과 더불어 2차선 도로 확보 등 어려움에 처하자, 순천시교육청이 신대지구의 삼산중 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이같은 논란이 일자 감사원은 지난 3월 순천 삼산중 이설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행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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