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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관전포인트]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선거가 여느 선거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는 3선 여부와 후보들의 정치 성향, 전남은 대학 총장과 전통 교육관료, 전교조 위원장 중 누가 교육감 적임자인지를 놓고 유권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광주시교육감- 3선 굳히기 VS 뒤집기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인 장휘국 후보의 3선 여부가 최대 이슈다.

 

전 광주교육대 총장인 이정선 후보와 광주혁신교육감 단일후보인 최영태 후보는 장 후보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따로 또 함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가 여론화하고 있는 ‘3선 거부감’의 실체는 관점에 따라 해석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성적하락이나 청렴도 하락을 제외하면, 장 후보 지지세력의 관료화와 8년 간 지속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첫번째로 꼽힌다.

 

장 후보 재임기간 교육 혁신 드라이브를 함께 걸 전교조 소속 교사와 교육철학을 함께 하는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이들이 관료화되고 있고, 인사에서 소외돼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누적돼 있다는 점이다.

 

또 사립학교법인 관계자들의 노골적인 ‘반 장휘국 정서’도 3선 피로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장 후보는 사립학교의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을 요구해 왔으나 사립학교법인은 인사권 침해라고 반발하며 갈등을 지속해 왔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립학교법인 입장에서는 장 후보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는 장 후보가 사학의 공공성 확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장 후보의 3선을 지지하는 세력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학교 촌지문화 근절, 혁신교육 확대, 보수정권과의 투쟁, 학교 민주화 등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가 문재인정부에서 진보교육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 성향도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일 정도로 유권자의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를 도왔고, 장 후보는 전교조·진보연대와 손을 잡고 있으며, 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 심사위원을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없는 상황이어서 투표율이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광주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큰 것으로, 낮으면 그 반대로 분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충성도 높은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까지 향하느냐가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전남도교육감-선명성·도덕성 공방, ‘정치중립 촉구’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전 목포대 총장 고석규 후보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인 장석웅 후보가 선거 막판에 진보 선명성 경쟁과 도덕성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전 나주교육장 오인성 후보는 교육 본질에 천착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의 자녀가 전남에서 중학교에 입학 하자마자 자퇴하고 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수도권 특목고에 들어간 것에 대한 편법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고 후보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외고에 진학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가 선거구호를 표절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도 비판하고 있다.

 

장 후보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선출된 후, 고 후보는 단어를 재조합해 자칭 ‘진보민주교육감’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 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거구호를 사용하자, 고 후보는 ‘한 명의 아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뒤따라 쓰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가 선거구호를 표절하는 것은 경쟁 후보의 정체성과 교육철학을 훼손하려는 부도덕한 행위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고 후보는 “진보라는 용어와 교육철학은 어느 특정 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보다 못한 오 후보가 장 후보와 고 후보에게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 후보가 문재인정부 교육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연을, 장 후보가 문재인정부 교육 대개혁을 진보교육감과 완성하겠다는 내용의 선거운동을 하는 데 따른 경고의 메시지다.

 

오 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적 가치이고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이자 권리인데 타 후보들이 훼손하고 있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는 순간 교육이 정권에 휘둘리거나 극심한 국론분열을 초래해 교육이 설 땅이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전남지역 유권자의 여당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전남도교육감 후보 세 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하고 있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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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관전포인트]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선거가 여느 선거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는 3선 여부와 후보들의 정치 성향, 전남은 대학 총장과 전통 교육관료, 전교조 위원장 중 누가 교육감 적임자인지를 놓고 유권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광주시교육감- 3선 굳히기 VS 뒤집기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인 장휘국 후보의 3선 여부가 최대 이슈다.

 

전 광주교육대 총장인 이정선 후보와 광주혁신교육감 단일후보인 최영태 후보는 장 후보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따로 또 함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가 여론화하고 있는 ‘3선 거부감’의 실체는 관점에 따라 해석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성적하락이나 청렴도 하락을 제외하면, 장 후보 지지세력의 관료화와 8년 간 지속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첫번째로 꼽힌다.

 

장 후보 재임기간 교육 혁신 드라이브를 함께 걸 전교조 소속 교사와 교육철학을 함께 하는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이들이 관료화되고 있고, 인사에서 소외돼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누적돼 있다는 점이다.

 

또 사립학교법인 관계자들의 노골적인 ‘반 장휘국 정서’도 3선 피로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장 후보는 사립학교의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을 요구해 왔으나 사립학교법인은 인사권 침해라고 반발하며 갈등을 지속해 왔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립학교법인 입장에서는 장 후보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는 장 후보가 사학의 공공성 확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장 후보의 3선을 지지하는 세력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학교 촌지문화 근절, 혁신교육 확대, 보수정권과의 투쟁, 학교 민주화 등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가 문재인정부에서 진보교육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 성향도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일 정도로 유권자의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를 도왔고, 장 후보는 전교조·진보연대와 손을 잡고 있으며, 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 심사위원을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없는 상황이어서 투표율이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광주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큰 것으로, 낮으면 그 반대로 분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충성도 높은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까지 향하느냐가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전남도교육감-선명성·도덕성 공방, ‘정치중립 촉구’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전 목포대 총장 고석규 후보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인 장석웅 후보가 선거 막판에 진보 선명성 경쟁과 도덕성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전 나주교육장 오인성 후보는 교육 본질에 천착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의 자녀가 전남에서 중학교에 입학 하자마자 자퇴하고 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수도권 특목고에 들어간 것에 대한 편법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고 후보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외고에 진학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가 선거구호를 표절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도 비판하고 있다.

 

장 후보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선출된 후, 고 후보는 단어를 재조합해 자칭 ‘진보민주교육감’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 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거구호를 사용하자, 고 후보는 ‘한 명의 아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뒤따라 쓰고 있다.

 

장 후보는 “고 후보가 선거구호를 표절하는 것은 경쟁 후보의 정체성과 교육철학을 훼손하려는 부도덕한 행위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고 후보는 “진보라는 용어와 교육철학은 어느 특정 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보다 못한 오 후보가 장 후보와 고 후보에게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 후보가 문재인정부 교육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연을, 장 후보가 문재인정부 교육 대개혁을 진보교육감과 완성하겠다는 내용의 선거운동을 하는 데 따른 경고의 메시지다.

 

오 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적 가치이고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이자 권리인데 타 후보들이 훼손하고 있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는 순간 교육이 정권에 휘둘리거나 극심한 국론분열을 초래해 교육이 설 땅이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전남지역 유권자의 여당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전남도교육감 후보 세 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하고 있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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