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4일·6일·13일 총 사흘에 걸쳐 일상생활 속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초·중·고 학생 89명 대상 ‘걸으면서 찾는 청소년 인권평화캠프’를 진행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학생 3~5명으로 이뤄진 총 20개팀이 참여했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걸으면서 인권, 평화, 기후의 3가지 주제 활동을 진행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지도교사가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일상에서 인권의 요소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본격적인 활동 시작 전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영상을 통해 인권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모둠별 소개와 캠프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6일과 13일 오전 공통 캠프에서는 ‘나를 말하다, 인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권 문장 완성하기 ▲선언문 완성하기 ▲인권 개념, 4대 권리 이해하기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을 지도 그리기 행사가 펼쳐졌다.
오후 시간은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운영했다. 초등캠프는 ‘기후위기와 먹거리’라는 주제로 ▲점심메뉴 한 끼 밥상 탄소 계산하기 ▲영상 강의 시청 ▲우리 동네 식당 조사하기 미션 ▲기후위기와 먹거리에 대한 피켓 제작 및 피켓팅 미션을 진행하고, 소감 인터뷰와 설문으로 마무리됐다.
중등캠프는 ‘오라~ 평화! 우리는 평화옹호자’라는 주제로 ▲영상 강의 시청 ▲문화적 폭력에 대한 ‘폭력 대항 표현’하기 미션 ▲마을에서 폭력적 요소를 찾아 폭력에 반대하는 UCC 제작하기 미션을 진행하고, 소감문 쓰기와 설문으로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인권은 우리가 앞길을 잘 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마치 안경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캠프가 마을에서 진행되니 주변시설들을 익숙하게 잘 알아서 지도도 잘 그릴 수 있었고 활동에 안정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고인자 과장은 “이번 캠프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인권의 요소를 발견하고 실천하며, 인권이 일상이 되는 사회에서 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