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입학준비금 지원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결정됐다. 지난해 7월부터 광주시교육청·광주시·5개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친 결과다.
지원 대상은 광주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올해 입학해 3월 10일 기준 학적에 올라있는 1학년 신입생 전원이다. 학생의 나이·가구 소득 등에 따른 제한은 없다.
일선 학교에서는 오는 3월 개학 이후 입학준비금 지원 방안을 가정통신문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신청서를 제출받아 보호자(학생)에게 지급한다.
입학준비금은 초등학생 1인당 10만 원, 중·고등학생 1인당 25만 원이다. 학교 입학 때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전액 사용해야 한다.
3월 이후 광주 지역 학교로 전학 온 신입생은 타 시도에서 입학준비금 또는 교복비 지원 여부를 확인한 뒤 중복 지급이 아닐 때만 지급한다.
입학준비금 지원 사업은 광주 지역 학생들의 입학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광주시교육청·광주시·각 자치구가 각각 55%, 25%, 20%를 부담하며 총 사업비는 85억5200만 원이다.
시교육청 재정복지과 김용일 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입학준비금이 지원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신입생 보호자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