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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 시즌2에 전국서 304명 참여

전남교육청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시즌2가 오는 3월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시작한다.

 

전남교육청은 7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2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주형 장기유학 도입과 범부처 연계 국가시책사업 확대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장기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전남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더불어 유학 경비와 공간혁신 등을 지원한다.

 

전남교육청은 장기체류형 유학의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중 해남군과 MOU를 체결하는 한편 농산어촌유학의 범부처 단위 사업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서울교육청과의 MOU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교육청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 지역에 농촌유학센터 4곳을 신규 지정한다.

 

전남교육청이 이 같은 계획 아래 올해 1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을 비롯해 경기·광주·인천·부산 등 전국에서 총 304명(192가구)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지난해 1기(82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304명 중 30%인 92명은 전년도에 이어 유학을 연장한 경우이며, 5년 이상 장기체류를 희망한 학생도 44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5명의 초등학생은 전남의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전남교육청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전남 18개 시·군 초등학교 35개교(268명), 중학교 15개교(36명) 등 모두 50개 학교에서 생활한다. 이중 가족체류형이 272명(89.5%)으로 가장 많았다. 센터형(19명·6.3%)과 농가홈스테이형(13명·4.2%)은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유학생이 많이 배정된 시·군은 해남군 66명(장기 44명 포함),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천시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쏠림현상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학교의 사업참여 의지, 해당 지역의 인지도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남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적인 정책”이라며 “전남의 작은 학교와 지역 활성화에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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