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30년을 맞아 ‘교육자치 1번지 전남’을 목표로 한 교육자치포럼이 출범했다.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은 지난 21일 오후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전남형 민·관·학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델 창출’ 등 5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장동식 순천대 교수 등 4명의 상임대표와 고문단·공동대표단·위원회공동위원장단·교수자문단이 참석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서동용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올해로 지방교육자치 30년이 됐지만 현장은 아직 자치에 목말라 있으며, 교육정책은 물론 재정과 인력 등 교육자원 배분의 결정권은 대부분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심화 등 목마른 곳에서 변화와 혁신의 싹을 틔워온 전남이 먼저 자치와 분권을 앞당겨야 한다”며 “폭넓은 참여와 연대로 자치와 혁신의 꽃을 피워 아이들과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등불이 되겠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자치포럼의 5대 실천과제는 ▲도민이 결정하고 관이 지원하며 학교와 지역이 실현하는 ‘전남형 민·관·학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델 창출 ▲교육의 기회균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차별 없는 교육복지 확대 ▲유치원에서 대학교육까지 연계하는 미래형 지역 교육체제 구축으로 지역에서 살아갈 인재를 길러내는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실현이다.
또 ▲전남이 처한 교육위기를 해결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역교육 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며 민주·평화, 인권·노동, 환경·생태, 자치·협력의 가치를 지역민과 함께 실천하기 등이다.
행사에 참석한 장석웅 교육감은 “혁신에서 출발한 전남교육은 이제 미래로 도약하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 자리는 그동안 변방에 자리한 전남이 교육자치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원적인 힘은 교육에서 나오고, 교육은 자치를 통해 완성된다’는 포럼의 취지에 동감한다”며 “전남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모든 교육가족과 함께 응원한다”고 밝혔다.
자치포럼은 장동식 순천대 교수 등 4명의 상임대표를 비롯해 박두규 광양보건대학 이사장·문현철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등 24명의 공동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노진영 전 목포대 총장·황지우 시인 등 11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