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실시한 학교지원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학교지원센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올해 22개 시·군에 학교지원센터를 전면 구축해 운영중이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 구축한 학교지원센터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8월17일부터 31일까지 2주 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전남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는 276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높은 공감도(5점 만점에 4.23점)를 보였다.
지원받은 업무에 대한 만족도(4.29점)도 높게 나타나 학교지원센터가 효과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교폭력 업무처리 지원에 대한 만족도(4.43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교지원센터 구축에 따른 업무경감 체감도는 평균 3.67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교지원센터 발전 조건으로 지원업무의 확대, 학교와의 지속적인 소통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업무지원이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집중된 점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됐다. 학교 내 모든 채용 업무, 환경위생 업무 등 추가 지원업무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지원센터 운영과 지원 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 학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범미경 혁신교육과장은 “학교지원센터에 대한 교직원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학교지원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