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3월 전남 담양군 봉산면에 개교 예정인 전남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 교명이 ‘송강고등학교’로 확정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스스로 서고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꿈꾸는 교육공동체’라는 교육비전을 가진 공립 대안학교 교명을 공모한 결과, 송강고로 최종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116편이 응모했으며 1차 심사를 통해 5편, 2차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심의 대상 후보작 3편을 선정한 다음 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
당선작은 우리나라 수종을 대표하는 소나무처럼 학생들이 곧고 푸르기를 바란다는 뜻의 ‘송(松)’과 강물처럼 자유로운 사고를 지니기를 희망하는 ‘강(江)’을 의미한다. 또한 송강은 학교 주변에 흐르는 증암천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송강고로 명칭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8월 2021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을 공고한 뒤 신입생 모집 홍보와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교명 선정 과정을 통해 보여준 대안학교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교명이 확정된 만큼 철저한 개교 준비를 통해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1호 공립 대안학교인 송강고는 담양군 봉산면 양지리 옛 봉산초 양지분교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 원, 도교육청 28억 원, 담양군청 10억 원 등 모두 78억 원을 재원으로 설립되며, 2021년 3월 개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