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추념사를 통해 “오월이 다시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도록 도민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오월의 열사들이 정치적 압제의 사슬을 풀어냈다면, 이제 우리는 경제와 문화, 교육 등 사회 전반에 퍼진 차별과 편견을 철폐해 이 땅에 진정한 민주화를 이뤄야 할 몫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참여·연대·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이 땅을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 통일된 나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5·18 40주년을 맞는 오늘, 산자들의 다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200여 년 전, 파리대혁명이 알프스를 넘어 유럽 곳곳에 자유·평등·박애의 세상을 열었듯 40년전 광주의 함성은 무등산을 넘어 세계만방으로 퍼져 민주·인권·평화를 염원하는 대동 세상의 행진곡으로 되살아났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날 도청 앞에서 타올랐던 횃불은 이 땅의 불의와 억압을 태우는 들불로 번졌고, 정의와 민주를 밝히는 광장의 촛불로 되살아났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끝으로 “올해는 5·18 40주년이자, 4·19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민주’의 가치가 빛나는 때”라면서 “전남 도민들은 임진왜란, 동학혁명, 한말의병, 학생독립운동 등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늘 선봉에 서서, 고난과 희생을 오히려 기쁨으로 여기며 역사를 바로세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