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에 대해 광주교육계에서 폐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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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교육청은 28일 “과도한 승진점수 부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올해의 스승상’ 폐지를 교육부에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올해의 스승상’이 계속 수여될 경우 시교육청은 어떤 협조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점도 함께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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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만들어진 올해의 스승상은 교육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해 왔다. 문제는 가산점으로, 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 연구실적 명목으로 전국 단위 1등급을 줘 1.5점의 승진 가산점을 부여해오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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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현석룡 정책기획과장은 “특정 언론사가 수여하는 스승상 가운데 승진과 관련된 연구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올해의 스승상이 유일하다”며 “연구 점수 1.5점은 3년이 걸리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점수로 매우 높아 교육계에서 올해의 스승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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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교원이 교육부장관상이나 대통령상을 받아도 승진점수는 전혀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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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과장은 “연구대회 관리에 관한 교육부 훈령에 명시된 전국규모 연구대회 20개 가운데 올해의 스승상은 17번째에 명시돼 있다”며 “시교육청은 특정 언론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 및 교육과 관련 없는 기관이 주최하는 연구대회의 즉각 폐지를 교육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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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주교사노조는 “대통령상을 받아도 0.001점도 가산점이 없는데도 특정 언론사에서 주는 상에는 무려 1.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20여년간 지속되고 있어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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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교총에서 운영하는 연구대회 가산점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광주교사노조는 민간 신문사나 특정 교원단체의 연구대회 실태를 정확히 조사해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