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26일 출신 중학교별 배정, 성적 배분 3등급제 적용, 선지원 추첨배정 20%, 후지원 추첨배정 80% 등 올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선지원은 통학거리에 상관없이 원하는 평준화고를 선택할 수 있는 지원방식으로, 2개교(1·2지망)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고, 3지망은 자율형 공립고 또는 과학중점고만 선택 가능하되,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후지원은 출신 중학교별로 배정 가능고교(통학거리 40분 이내 평준화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지원 1·2지망과 후지원학교를 합해 지망순서에 상관없이 컴퓨터로 동시 추첨하며 선지원을 먼저 배정한 후 후지원 학교를 배정한다.
추첨이지만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선지원과 후지원에 동일한 학교를 적으면 해당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두 배 높아진다. 선지원 1·2지망으로 두 학교를 고를 수 있어 후지원 중복선택도 최대 2곳 가능하다.
선지원 내에서 또는 후지원 내에서는 같은 학교를 고를 수 없다. 또 자율형 공립고(광주고, 광주일고, 상일여고)와 과학중점학교(조대여고, 상무고, 풍암고, 보문고)를 선택할 수 있는 선지원 3지망을 적으면 3지망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다른 지원보다 높다.
다자녀 학생(3자녀 이상)이라면 동일교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0학년도부터 시교육청은 정부 차원 다자녀 배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자녀 학생(3자녀 이상) 희망 시 동일교 배정’을 기존 셋째에서 내년엔 둘째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전국 단위 모집인 자사고·외고·국제고 불합격 학생은 원서작성 이전에 후기 일반고 희망배정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불합격 후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선지원은 선택하지 않고, 후지원에서 배정가능 고교 선택 학교 수에 따라 희망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고교 입학전형에 중학교 교과성적은 1학년 10%, 2학년 40%, 3학년 50%를 반영한다.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교과성적은 A, B, C 3등급 평가에 따른 점수로 학년 구별없이 산출한다. 단,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는 1학년 10%, 2학년 50%, 3학년 40%로 한다. 3학년 반영 비율이 2학년에 비해 적은 이유는 마이스터고의 경우 3학년 성적을 1학기까지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 전형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에 실시된다.
참고로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에 따라 2021학년도 고입 전형(현재 중 2학년) 교과성적은 2~3학년을 반영한다. 특성화고와 일반고는 2학년 40%, 3학년 60%를 반영하고,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는 2학년 60%, 3학년 40%를 반영한다. 출석 등 비교과성적은 1·2·3학년을 모두 반영한다.
기본계획에 따른 주요 일정은 7월부터 나온다. 7월26일까지 특수목적고(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공고하고, 8월9일까지 전기고와 후기고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확정·공고한다.
특성화고 원서접수는 11월18∼21일이고, 후기 일반고 원서접수는 12월20∼26일이다. 과학영재학교인 광주과학고는 3월26일∼4월2일 1단계 원서접수를 받는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7월25일이다.
시교육청 최동림 중등교육과장은 “다자녀 가정 자녀와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는 세부사항을 숙지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선진적인 광주형 평준화 정책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 높은 고입 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