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육기관들의 부패방지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지난해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광주시교육청은 3등급, 전남도교육청은 2등급에 포함됐다. 세부 순위로는 광주는 10위, 전남은 7위다.
광주의 경우 2013년 13위 4등급에서 2014년 4위 2등급으로 9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뒤 이듬해 5위 2등급으로 상위권을 형성하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17위로 최하위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가 지난해 등급과 순위 모두 반등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의 해’로 선언하고 시민감사관제 확대 운영, 청렴소식지 발행,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확대, 소통 강화를 위한 내·외부 대화의 장 마련에 주력해온 점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역시 오름세가 뚜렷하다.
2013년 8위 2등급, 2014년 10위 3등급으로 중하위권을 형성하다 2015년 16위 4등급으로 급추락한 뒤 2016년에도 13위 3등급으로 맥을 추지 못했으나 2017년 10위 3등급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 7윌 2등급으로 중위권에 재진입하며 우수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청렴정책 참여 비율을 높이고 청렴시민감사관제 시행, 민간단체와의 협력체 구성,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노력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율적 제도개선으로 물품구매 관련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학교 교단환경개선 사업비 지원방식을 개선한 점이 높게 평가됐고, 이에 따른 부패통제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국·공립 대학 평가에서도 전남대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고, 전남대병원 역시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경북대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과 더불어 2등급에 포함되며 전년보다 한 단계 뛰어올랐다.
한편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중앙 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각급 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활동성과를 평가, 청렴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이행 ▲청렴생태계 조성 ▲부패위험 제거·개선 ▲청렴문화 정착 ▲청렴개선 효과 ▲반부패 우수사례 개발·확산 등 총 6개 영역, 39개 지표에 대한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