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A형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개인위생 강화 등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달 중순부터 A형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초·중·고 학생 3620명이 감염되는 등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초등학생 1096명, 중학생 680명, 고등학생 2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부터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다가 이날 들어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모 고등학교는 휴업을 검토했다가 수업일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했으며, 이날 학교 축제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7일 7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가 이날 5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A형독감을 실시간 관찰하고 증세가 있는 학생은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게 한 뒤 집에서 격리조치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개인위생을 강화하도록 학교에 당부했다.
전남지역에서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A형독감 환자가 초등학생 657명, 중학생 483명, 고등학생 410명이 발생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A형독감 증세로 대부분 고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학교와 집에서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