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어머니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청탁으로 사립학교에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간제교사가 사직했다.
5일 광주 모 사립학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간제교사에 합격한 뒤 3월부터 근무해 온 A씨가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해 학교 측이 수리했다.
A씨의 어머니 B(49·여)씨는 권양숙 여사 사칭으로 윤 전 시장을 속여 4억5000만원을 가로채고 자신의 딸 A씨와 아들 C씨의 취업까지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합격했던 사립학교 측 관계자는 실제 채용 전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윤 전 시장으로부터 청탁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들 C씨도 광주시 산하기관에서 7개월 가량 근무하다 지난 10월 사직했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부정청탁으로 취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