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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교비정규직노조 처우개선 요구 천막농성 돌입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직종별 노조의 개별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할 경우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2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광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조리사, 과학실무사, 교육복지사, 방과후전담, 사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초등스포츠강사, 환경미화원 등 27개 직종 공무직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자격수당과 위험수당, 특별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을 인상해 호봉제인 9급 공무원 실수령액의 80% 수준까지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무직이 학교 구성원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은 지난 15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와 단체협약을 벌여 근속수당 2500원 인상, 상여금 연 9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지역 교육공무직원은 5000여 명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합의한 수당과 상여금 인상분을 지급하는 데만 100억원 가량이 소요되고, 현재 직종별 수당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400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직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요구안이 너무 커 수용하기 어렵다”며 “노조와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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