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의 여고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광주 모 고교 이사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이사회는 해당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1일 광주 A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이 고교 법인 이사장이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이날 학교법인 이사회는 광주시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교장과 학생들을 분리하기 위해 교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여학생들이 교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여학생들은 교장이 생활지도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교장 외에도 일부 교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있어 광주시교육청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교장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조사한 뒤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 할 방침이다.
광주 광산경찰서도 이번 사건을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