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일본의 만행에 저항했던 여학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여학도상’이 전남여고에 건립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오후 전남여고 역사관 앞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여학도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전남여고 재학생 및 총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상은 88년 전인 1929년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재 전남여고)에서 비롯된 여학도들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당시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여학생들은 소녀회와 독서회를 중심으로 일본의 억압에 맞서 투쟁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전국은 물론 해외로까지 번져 항일독립운동의 불씨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여고 김숙희 교감은 “자주 독립 열망을 추구했던 여학도들의 정의로운 투쟁이 이 시대에도 이어지도록 기념 동상을 건립했다”며 “여학도상이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