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남)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11월 7일 관내 중·고등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영암 소림학교 전공과 진로·직업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에서 먼저 소림학교 직업관에서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체험을 한 후 도교육청 카페 (꿈꾸는 작은 숲)에서 실제 현장을 느끼며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밀가루를 직접 반죽하여 식빵을 만들고 계란토스트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였고, 두 번째 시간에는 직접 내린 커피에 우유와 초코릿을 듬뿍 넣어 커피아트를 해보며 멋진 제빵사와 바리스타가 되는 체험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체험장소를 전라남도교육청 카페로 옮겨서 원두 갈기, 스탬프 찍기 체험을 했고 직접 손님이 되어 원하는 음료를 주문해서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 또 장학사님의 안내를 받아 도교육청 상황실을 방문하여 큰 TV화면에 비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이용덕교육진흥과장은 직업체험활동에 참가한 장애학생들을 도교육청 상황실로 초대하여 ‘학생들의 장래 희망과 궁금한 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버스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는 학생의 대답에 큰 박수를 쳐주었고 “도교육청에서 잘 나가요?”라는 뜻밖의 질문에 대해 당황하기도 했으나 “모두들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교육진흥과를 방문한 학생들의 손을 잡아주고 엄마 미소로 껴안아 주기도 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특수교사는 “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여 피곤할 법도 한데 친구들과 어울려 밝은 모습으로 체험활동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행복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직업의 세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교육장소가 많이 생겨 특수학생들이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매년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장애학생들에게 진로·직업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11월 14일에는 관내 초등학생(4~6학년)을 대상으로 공예와 제과·제빵 진로·직업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