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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근로자 인권향상 기여’

 ‘첫 국내파 총장’으로 주목 받아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결정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 의장으로 위촉된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74)은 ‘근로자의 인권향상에 기여한 법학자’, ‘첫 비(非) 유학파 총장’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 의장은 1943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노동현장에서 활약했고, 이화여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0년대 중반 이후 근로자 인권 향상을 위해 활발한 기고활동을 벌였다. 

 

신 의장은 1979년 기독교 사회참여 운동기관인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노동관계 주무간사를 맡아 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조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중앙정보부 수사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했다.

 

1985년 이화여대 법학과 조교수에 이어 부교수를 거쳐 1992년 정교수로 승진했다. 교수 시절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여성할당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정치 등 특정 분야에서 남녀 간의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고 법이론적으로도 정당하다. 고시나 공무원시험 등에서의 여풍도 여성들이 노력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이화여대 총장으로 선임된 그는 ‘첫 국내파 총장’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까지 이화여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금혼 학칙을 없애는 등 진보적 개혁에 나섰다. 하지만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는 과정 없이 등록금을 매년 5% 이상씩 올려 논란을 사기도  했다.

 

2007년에는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인가 심사를 총괄했다. ▲1943년 강원 강릉 출생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 ▲이화여대 법학 석사·박사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 ▲이화여대 법대 학장 ▲이화여대 총장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교육인적자원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 ▲현 이화여대 법과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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