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한 마지막 졸업식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지난 2024년 12월 24일(화)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함께했다. 이날 졸업식은 학교의 7년간의 여정을 기념하고, 학교의 문을 닫는 아쉬움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는 1962년 설립된 성요셉여자중·고등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2018년 상호문화대안교육기관으로 재탄생한 학교다. 지난 7년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친환경 생태학교’,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교육적 성과를 남겼다. 또한,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와 같은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문화 사회의 교육기관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 김○○(19) 학생은 “이곳에서 배운 존중과 배려의 가치는 앞으로도 제 삶의 큰 지침이 될 것입니다. 학교는 사라지지만,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배운 사랑과 연대를 세상에 전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삼 교육장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는 짧지만 깊은 역사를 만들어낸 학교”라며 “이곳에서 배운 사랑과 연대의 가치는 졸업생들이 세상에 나아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는 문을 닫지만, 강진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실현해 온 포용과 사랑의 교육정신을 강진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