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4만여 명 참관 성큼 다가선 미래교육에 ‘탄성’
치밀한 교통대책으로 행사장 일원 차량 흐름도 비교적 원활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첫날부터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 등 4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아 성큼 다가선 미래교육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부·전라남도·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이날 오전 10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첫날에는 개막식부터 저녁 특별공연까지 6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글로컬 미래교육’대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후 5시 현재까지 박람회장을 찾은 국내외 참관객은 4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강연이었다. 청중들이 엑스포홀 900석을 꽉 채운 가운데 진행된 강연에서 샌델 교수는 “이 시대의 교육은 경쟁 구도를 벗어나 연대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2030 글로컬 미래교실’ 수업도 전남의 유·초·중·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돼 5년 후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뤄질 미래수업을 미리 경험했다. 참관객들은 투명 외벽을 통해 미래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오후 엑스포홀에서는 유명 대중음악 작곡가 김형석 씨가 전남의 학생들과 만나 ‘진로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 작곡가는 예술 영역에 확장하고 있는 AI 기술과 변화하는 미래 직업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줘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은 저녁 개막 특별공연 ‘에듀드림 K-POP 콘서트’를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특히, 이날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김형석 작곡가의 진로 토크 콘서트, ‘에듀드림 K-POP 콘서트’등 굵직한 프로그램에 4만여 명의 참관객이 찾았음에도 큰 안전사고나 우려했던 교통대란 없이 순조로웠다.
도교육청은 개막 당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 당국의 협조를 얻어 학생 승하차 지점 분리 운영, 임시차선 설정 등 입체적인 교통대책을 추진했다.
박람회 이틀째인 30일에는 콘퍼런스 기조강연 연사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 교수가‘다르게 보기 새롭게 연결하기’를 주제로 AI 디지털 발전과 학교 교육을 다룬다.
진로콘서트에는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가 ‘미래사회가 원하는 리더, 협력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한다. 글로컬 미래교실도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총 6개 실 별로 이틀 째 수업을 진행하고, 뮌헨 소년 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정문광장 무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