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수능은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출제했다는 평이다.
지난 수능과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다.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영어는 비교적 평이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접수자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율 증가도 눈에 띄었다.
광주 지역 재학생은 지난해 대비 2172명 감소한 1만2433명(75.9%), 졸업생은 46명 감소한 3458명(21.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33명 증가한 487명(3.0%)이 이번 수능에 접수했다. 성별 분포는 남자 8436명(51.5%), 여자 7942명(48.5%)으로 남자가 494명 많았다.
이중 이날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교시 1만5020명, 2교시 1만4738명, 3교시 1만4907명, 4교시 한국사 1만4936명, 4교시 탐구 1만4669명이다. 결시율은 1교시 8.09%, 2교시 8.15%, 3교시 8.67%, 4교시 한국사 8.80%, 4교시 탐구 8.70%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6.18%였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8.80%의 결시율을 보였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분석,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정시에 지원할 학생은 대학별 반영 과목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 예상 등급 컷에서 1~2점 차이면 가급적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는 게 났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변별력 확보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계열 상위권 대학은 과학탐구 뿐만 아니라 수학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인문계열 상위권은 수학과 국어성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