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전국 17개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에서 광주는 2위를 차지한 반면 전남은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모두 성적 상위권 학생은 줄어들고 하위권 학생들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전체 수험생의 학력수준을 보여주는 표준점수 평균이 101.65로 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 순위는 국어 3위(100.8), 수학가 2위(103.1), 수학나 2위(102.2), 영어 4위(1005.5)를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어는 한 단계 하락했다.
상위권 성적인 1·2등급 비율은 국어 4위(10.0%), 수학가 5위(12.7%), 수학나 3위(14.9%), 영어 4위(9.4%)다. 2016년에 비해 수학나만 같은 수준이고 국어는 한 단계, 수학가는 두 단계, 영어도 두 단계 하락했다.
하위권 성적인 8·9등급 비율은 국어 2위(8.5%), 수학가 3위(6.5%), 수학나 3위(7.6%), 영어 2위(8.5%)를 기록했다. 수학 영역에서 하위권 성적이 증가했다.
전남은 표준점수 평균이 95.02로 2016년과 같이 16위에 그쳤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 순위는 국어 15위(95.9), 수학가 16위(91.8), 수학나 14위(97.7), 영어 15위(94.7)다.
2016년에 비해 수학가가 한 단계 떨어진 반면, 영어는 한 단계 올랐다.
1·2등급 비율은 국어(6.7%), 수학가(7.1%), 수학나(10.3%), 영어(5.8%)로 모두 전국 16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수학B와 영어가 15위였으나 한 단계씩 내려갔다.
8·9등급 비율은 국어 14위(14.0%), 수학가 15위(17.0%), 수학나 12위(10.7%), 영어 15위(14.0%)로 나타났다. 수학가는 여섯 단계 하락했고, 수학나는 세 단계 상승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입시에서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보다 수시전형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수능 성적은 중위권에서 두텁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수시전형이 73.7%로 증가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과 서열보다 학생의 꿈과 적성을 키우고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