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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강강술래의 기적, 용감한 이순신!

전라남도해남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지난 9일(금) 오후 1시부터 삼산초등학교(교장 박경이), 현산초등학교(교장 조현길), 마산초등학교(교장 이성복) 학생 3~6학년이 참여한 가운데 ‘2022학년도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 사업 합동 발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합동 발표회는 교육부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3개 교육지원청(해남, 음성, 태안)에서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2학기부터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문화예술교육은 뮤지컬 영역을 중심으로 학년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6개의 학년군별로 3개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이는 각 학교별 학예 발표회 이후 진행된 전체 합동 발표회로, 그간 대도시 학교의 문화예술교육 다양성에 비해 열악한 농어촌 작은학교의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학교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강술래의 기적, 용감한 이순신’은 해남지역에 특화된 어린이 창작융합 뮤지컬로서 해남지역을 대표하는 강강술래 음악을 이용하여 동요와 민요의 멜로디로 아이들이 직접 개사한 노래를 활용한 창작 뮤지컬이다. 모두 한마음으로 강강술래를 노래했고, 군무로 만들어진 뮤지컬은 학생들이 협업, 배려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마산초등학교 박승신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보였다”며 “하교 후 집에 와서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춤을 연습하고 학예 발표회에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남의 특색인 강강술래를 접목한 점이 인상이 깊었다”며 “다음에는 마산면의 특색을 살려 고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천 해남교육장은 “해남군의 작은학교가 전체의 68%에 이르러 앞으로 면단위 작은학교는 더욱 더 학교 소멸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이번 교육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문화예술교육 합동 발표회는 작은학교에서 대도시에 버금가는 수준의 문화예술교육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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